중국의 시진핑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미중 간의 군사 충돌을 피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시진핑은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피하기 위해 양국 간의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대립보다는 상호 이해를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국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의 위대함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국가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통점을 찾으며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며, "중국과 미국은 두 주요 국가로서 협력에서 이익을 얻고 대립에서는 모두 손해를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군대 간의 정기적인 대화와 위기 소통 및 예방 메커니즘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시진핑은 이러한 조건이 마련된다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함정을 피할 방법에 대해 질문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시진핑은 10만 명의 미국 청소년을 중국으로 초청하는 학생 교류 프로그램도 제안했다. 이는 인공지능과 무역을 둘러싼 두 국가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루어진 제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과 그의 아내 펑리위안이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 그가 두 번째 국빈 방문을 하는 중국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시진핑 대통령과 나는 두 나라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회담에서 안보, 기술,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을 "초지능"이라고 지칭하며, 이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처음 언급한 바 있다.
시진핑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강조하며,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 방문 중에 전략적 안정성을 위한 건설적인 미중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시진핑을 맞이하기 위해 앤드류스 공군 기지에서 그와 그의 아내를 직접 영접하는 이례적인 행동을 취했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양국의 국가가 연주되었고, 트럼프는 아내 멜라니아와 함께 참석했다.
트럼프와 시진핑은 환영식 후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양국 간의 여러 문제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인공지능 경쟁에서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기 위해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엄격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무역 관련 휴전은 11월 만료 예정이었으나, 현재 2월까지 연장되었다. 이는 트럼프가 시진핑의 무역 양보 제안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중국의 수출이 계속해서 미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은 올해에도 1조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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