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 의원 31명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브라질의 선거에 개입하려는 노력을 비판했다. 이들은 브라질이 오는 10월 4일 첫 번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현직 좌파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와 극우 상원의원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간의 여론조사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의 승리를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러한 행동이 최근 라틴 아메리카의 선거 과정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 패턴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의원들은 트럼프가 지난해 브라질에 첫 번째 관세를 부과할 때, 그 이유 중 하나가 보우소나루가 룰라에게 패한 후 쿠데타를 시도한 재판과 관련이 있다고 명시했다. 보우소나루는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고, 현재 자택에서 구금 중이다.
서한에서는 또한 트럼프가 7월에 브라질에 부과한 새로운 관세와 미국 정부가 브라질에 두 명의 관리를 파견해 브라질의 투표 시스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려 했던 계획을 언급했다. 룰라 정부는 결국 미국 대표단에 비자를 거부했다.
브라질 대통령은 트럼프가 브라질의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여러 차례 불만을 표명했으며, 이번 주 유엔 총회 개회 연설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적들이 국민의 의사에 반하여 행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한에서 미국이 브라질 민주주의를 방어하기보다는 개입과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브라질의 민주적 제도를 약화시키고 선거 과정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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