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건휘(36·현대 에버다임)가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곽건휘는 중국의 자오리쉐를 세트 점수 6-4로 이기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24일에 진행되었으며, 곽건휘는 동료 금메달리스트 박홍조(42·서울특별시청)가 선물한 '행운의 잠자리'와 함께 경기에 임했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양궁 대표팀의 두 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단 전체의 29번째 금메달이다.
경기 중에는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졌고, 세트 사이에는 코치들이 우산을 들고 선수들을 보호했지만, 활을 쏘는 순간에는 비를 맞아야 했다. 곽건휘는 첫 발을 5점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9점 2개를 쏘며 1세트를 23-22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마지막 화살이 5점에 꽂히면서 세트 점수 2-2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에서는 9점 3개를 쏘며 안정감을 찾았지만 상대가 10점 2개를 기록하면서 세트 점수 2-4로 역전당했다.
4세트에서는 곽건휘가 10점을 쏘며 27점을 기록, 상대를 제압하며 세트 점수를 4-4로 맞췄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상대가 첫 발을 7점에 쏘며 흔들린 사이, 곽건휘는 세 발을 모두 9점에 꽂아 넣으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곽건휘는 "얼떨떨하다. 항상 큰 대회에서 4등, 5등을 했는데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그는 비 오는 상황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하며, "비가 많이 오니까 조금 더 신중하게 쏘자는 생각만 했다"고 덧붙였다.
곽건휘는 2010년 군 복무 중 낙상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으며, 이후 4년간 재활병원에서 생활한 뒤 양궁을 시작했다. 그는 "이제 목표는 2028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이라며 내년 호주 세계선수권에서 출전권을 따고 LA도 노려보고 싶다고 밝혔다.
곽건휘는 부모님과 지도해 준 감독님, 코치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훈련과 경기 일정 때문에 미뤄둔 콘솔 게임을 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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