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구선수 다카하시 루이(26)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한 이후의 변화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대 시절부터 성적 지향에 대해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20살이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여전히 자신의 성적 지향이 고쳐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주변의 질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그의 변화의 계기는 동생인 다카하시 란의 반응이었다. 란은 일본 남자 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2024년 다카하시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된다. 다카하시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동생이 가볍게 반응하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다카하시는 약 2년 동안 믿을 만한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커밍아웃을 결심했다. 그는 동생이 자신을 응원하겠다고 말해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커밍아웃을 하면서 최악의 경우 배구를 못하게 되더라도 괜찮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팀 동료들은 평소처럼 그를 대했고, 구단에서도 그를 보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팬들 역시 다카하시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20대라는 시기에 자신을 깨닫고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고민을 하던 이들은 다카하시에 용기를 얻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카하시는 커밍아웃은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동성을 좋아하거나 남녀 모두를 좋아하는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사회가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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