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했다. 그는 심판과 심판 평가관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정감사 중 문 전 심판위원장이 재직 당시 심판과 심판 평가관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문 전 심판위원장은 "오래 있다 보니까 실탄(돈)이 떨어져서 한번 지원해달라고 전화했다", "말이 길어졌다", "용돈 좀 보내줘", "계좌로 하나 보내줘" 등의 발언을 했다.
조 의원은 "단순히 돈을 주고받은 문제가 아니다. 심판 배정과 승강과 관련해 금전 거래가 오갔다면, 이건 금품 비리를 넘어서 심판 운영 체계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문 전 심판위원장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 등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조 의원은 "승부 조작 사건의 역사는 지금도 망령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축구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의원은 지난 8월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경기 중 심판이 지소연(수원FC 위민)을 향해 '생리'를 의미하는 은어 '걸스데이(girl's day)'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해 불거진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심판이라는 절대적 권위를 악용해 선수의 정당한 권리와 입을 틀어막은 명백한 인권침해이자 권력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용수 회장 직무대행은 심판 관련 논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최선을 다해서 정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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