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의 주장 조은혜(41·부루벨코리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은혜는 21일 일본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태국의 사이수니 자나를 15-14로 이겼다.
이번 금메달은 2010년 아시안패러게임 출범 이후 한국 펜싱이 처음으로 따낸 금메달이다. 조은혜는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사브르 B 개인전과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결승 상대인 자나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에페, 플뢰레, 사브르 B 개인전을 모두 제패한 3관왕이다. 조은혜는 결승에서 선취점을 따낸 뒤 점수를 쌓아 1피리어드를 8-6으로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는 상대의 반칙으로 한 점을 보탠 후 14-8까지 달아났으나, 자나의 거센 추격으로 14-14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한 점을 따내며 금메달을 확정한 조은혜는 2017년 낙상 사고로 척수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후, 재활 중 TV 뉴스에서 펜싱을 접하고 입문한 지 8년 만에 이룬 성과이다. 조은혜는 22일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추가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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