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혜(41·부루벨코리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은혜는 21일 일본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사이수니 자나(태국)를 15-14로 이겼다.
조은혜는 2017년 낙상 사고로 척수를 다친 후 2018년부터 펜싱을 시작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한국 펜싱 선수가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첫 사례로, 이전에는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 김기홍이 2006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경기 후 조은혜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너무 좋다.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피리어드에서 14-8로 앞섰으나, 연속 6점을 내주며 3피리어드에서 14-1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 점을 따내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조은혜는 "내가 14점에 먼저 도달한 후 안주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더 집중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조은혜의 다음 목표는 22일 여자 에페 단체전 우승이다. 우승할 경우 그는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장애인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게 된다. 그는 "동생들과 합심해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애국가도 두 번 울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조은혜는 금메달의 기쁨을 어머니와 나누고 싶다고 전하며, 대회 후 어머니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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