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아시안패러게임이 일본 나고야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2010년 출범 이후 다섯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18일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개최하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45개국 및 지역에서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18개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전 종목에 357명(선수 214명, 임원 143명)을 파견하였으며, 16번째로 입장했다. 기수는 육상 장민호(안양시청)와 탁구 윤지유(성남시청)가 맡았다.
장민호는 "기수라는 뜻깊은 역할까지 맡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다"며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차게 달리겠다"고 말했다. 윤지유는 "선수단을 대표해 가장 먼저 경기장에 들어선다는 것에 설렘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함께 땀 흘리며 대회를 준비한 모든 선수들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개회식의 콘셉트는 '와비(WABI·We Are Beautiful Individuals)'로, 아이치의 다도 문화에서 유래한 '와비'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각자의 고유한 강점과 차이를 비추자는 뜻을 담고 있다. 개회 선언은 나루히토 일왕이 했으며, 선수 대표 선서는 휠체어테니스 세계랭킹 1위 오다 도키토와 장애인 육상의 마에가와 가에데가 맡았다.
성화는 가와이 준이치 일본 스포츠청 장관이 들고 경기장에 들어섰으며, 그는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2 런던 대회까지 패럴림픽에 6회 연속 출전해 금메달 5개를 포함해 메달 21개를 획득한 시각장애인 수영 스타 출신이다. 성화대는 아이치현 도자기 산지인 세토, 도코나메, 산슈의 흙으로 시민과 장인들이 손수 빚은 것으로, 대회가 끝나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아이치현 지사)은 "도쿄 패럴림픽이 코로나19로 안타깝게 무관중으로 열린 만큼, 많은 사람이 경기장에서 직접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장애인 스포츠의 의미는 단지 경기에서 이기는 데 있지 않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모두가 서로를 인정하고 지지하며 함께 살아가는 포용 사회를 실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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