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2부 리그 경기 도중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영국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밀월과 스완지 시티의 경기 중 발생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인종차별적 학대 신고를 조사한 결과 50세 남성을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런던 남부의 한 경찰서로 연행되어 구금되었으며, 이후 추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보석 기간은 내년 1월 중순까지이다.
런던 경찰청 대변인은 "경찰관들은 10월 13일 밀월과 스완지 시티의 경기 도중 인종적 동기에 따른 공공질서 위반 혐의가 제기됨에 따라 남성 한 명을 체포했다"며 "런던 경찰청은 차별적 학대에 관한 모든 신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러한 성격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축구 구단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주심은 양팀 감독 및 축구장 보안 담당자들과 대화하는 동안 경기를 6분 동안 중단했다. 스완지 시티 구단은 성명을 통해 "스완지 시티는 경기 도중 엄지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규탄하며, 해당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밀월 FC 및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BBC 방송은 비토르 마투스 스완지시티 감독이 엄지성이 인종차별적 학대 의혹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힘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마투스 감독은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의 세상에서도 여전히 일어나는 행동이 있다"며 "우리에겐 그런 행동에 맞서 싸울 수단이 있다. 우리는 그 수단을 사용했다. 해당 의혹을 신고한 것이다. 이제 그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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