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가 지난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4경기 만에 무승 행진을 끝냈다. 이날 경기는 천안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특히 주전 측면 수비수 박창우는 경기 후 눈물을 보이며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는 구단에서 게재한 영상에서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박창우는 15일 천안축구센터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당연히 팬들도 힘드셨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 후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종료 휘슬을 듣는 순간 내 눈앞에 서포터스 '제피로스' 분들이 보였다. 곧바로 눈물이 났고 그라운드에 누워 한껏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려해 주시는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간 꾸준히 기회를 주셨음에도 승리를 가져다 드리지 못했던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겹쳐 다시 한 번 크게 울음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박창우는 수비수로서 무승 행진이 길어질 때의 심경에 대해 "수비수로서 그동안 실점을 하지 않았으면 패하지 않을 경기도 있었고, 더 빨리 승리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많았다"며 "무승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더 효과적으로 수비를 하는 방법을 찾고자 나름대로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창우는 팬들에게 "제가 경남 승리 후 눈물이 났던 것도 바로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통해 좋은 추억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천안의 팬들은 가족 위주의 팬들이 많으며, 박창우는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축구장을 다니며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로써 천안시티FC는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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