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주역인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도중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완지시티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구단은 "오늘 경기 후반전에 엄지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 행위를 규탄하며 축구계는 물론 우리 사회 어디에도 이러한 행위가 설 자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밀월 구단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행위에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위를 한 사람에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를 관장한 주심은 후반 22분에 경기를 중단했으며, 엄지성이 터치 라인에서 몸을 풀고 있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인종차별적 구호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경찰은 CCTV를 통해 관련자를 확인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경기장에서 송출됐다.
또한, 경기장 전광판에는 '혐오 발언을 들었을 때 망설이지 말라'는 신고 안내 메시지가 표출되었다. 주심은 대기심과 상황을 전한 뒤 양 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중단된 경기는 약 6분 뒤인 후반 28분에 재개됐다.
비토르 마투스 스완지 감독은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가 경기 중단의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이런 상황은 용납할 수 없고, 발생해선 안 된다"며 엄지성을 지지했다. 이날 엄지성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스완지는 1-0으로 승리하여 챔피언십 선두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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