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이 44년 동안의 역사를 뒤로하고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로 기록됐다.
잠실구장은 1982년 7월 15일 개장 이후 한국 야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올해를 끝으로 서울시의 '잠실 스포츠·MICE 복합 공간 조성 민간 투자사업'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잠실구장을 대체할 새 돔구장은 3만석 규모로 건설되며,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LG 트윈스와 두산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잠실구장 옆에 위치한 올림픽주경기장을 임시 거처로 사용할 계획이다.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넓은 야구장으로, 좌우 펜스까지의 거리는 100m, 가운데 펜스까지는 125m, 펜스 높이는 2.6m이다.
잠실구장에서의 첫 공식 경기는 1982년 7월 열린 우수 고교 초청대회였으며, 류중일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첫 프로야구 경기는 1982년 8월 1일 롯데 자이언츠와 MBC 청룡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LG는 지난 7일 두산과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며, 경기 전 이병규 퓨처스 감독과 박용택 해설위원이 시구를 맡았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잠실구장에서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담은 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됐다.
두산은 12일 롯데전 종료 후 잠실구장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인식 전 감독이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의 시구를 맡으며, 팬들과 함께 잠실구장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 잠실구장에서는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많은 명장면들이 탄생했으며, KIA가 가장 많은 9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장소이기도 하다.
잠실구장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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