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11월 중동 원정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뉴시스를 통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중동 원정을 준비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안전 차원에서 11월 A매치와 관련해 다방면에서 실무팀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11일(현지 시간) 미사일 공격을 받아 13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은 공항의 국내선 여객터미널 3·4번 건물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경위와 피해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하여 이번 11월 A매치에 중동 원정을 계획하고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 알리야디야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팀과 평가전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의 정세로 인해 아시안컵 개최지가 변경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외교부는 11일 오후 10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AFC도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AFC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국들도 추이를 지켜보면서 AFC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A매치 역시 상대국들과 다각도로 논의하면서 최선의 옵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10월 A매치에서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러 2승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전 종료 후에는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의 은퇴설이 돌고 대표팀 내분설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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