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팬들의 항의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사건은 10일 한국 시간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아틀레틱 빌바오 간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라요 바예카노 팬들은 구단주인 라울 마르틴 프레사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전반 13분경, 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종이비행기와 작은 고무공 등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경기장 잔디가 물건으로 뒤덮이면서 경기가 진행될 수 없게 되었고, 주심 호세 마리아 산체스 마르티네스는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
경기는 약 15분간 멈췄고, 경기장 내에서는 물건을 던지지 말라는 안내 방송이 이어졌다. 구단 직원들은 던져진 물건을 치우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선수들은 벤치 주변에서 경기가 재개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경기가 재개된 후에도 일부 팬들이 다시 물건을 던지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종료를 선언했다.
프레사 회장은 2011년 구단을 인수한 이후 구단 운영 방식과 경기장 관리 문제로 팬들과 갈등을 겪어왔다. 바예카노는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의 안전 문제로 이번 시즌 앞서 3차례 홈 경기를 2부리그 팀 레가네스의 부타르케 경기장에서 치렀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처음으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홈 경기였다.
구단과 지방정부 간의 갈등은 낡은 홈구장의 보수 방안과 비용 부담 문제로 이어졌으며, 프레사 구단주가 연고 지역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팬들의 반발이 커졌다. 라리가 측은 이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 경기의 재개최 일정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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