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은퇴전 상대로 16년 전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전 UFC 파이터 크리스 리벤을 지목했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은 7일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오는 11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7' 메인 이벤트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추성훈과 크리스 리벤의 인연은 2010년 7월 미국에서 열린 'UFC 116'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추성훈은 옥타곤에서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3라운드 종료 20초를 남기고 리벤의 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추성훈은 영상에서 "16년 전 UFC 옥타곤에서 나한테 패배를 안겨준 선수와 다시 만나게 됐다"며 "내 격투기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인 만큼 과거의 패배를 반드시 갚아주고 케이지를 내려오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리벤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추성훈과의 첫 대결은 여전히 생생하다"며 "그가 나를 선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케이지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벤은 "한국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그를 넘어뜨리고 내가 왜 옥타곤의 악동이라 불렸는지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관람객 2만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으로, 국내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퇴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추성훈의 선택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으며, 격투기 전문가들은 그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추성훈은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종합격투기에 입문해 K-1, UFC, 원챔피언십 등을 거쳐왔다. 그의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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