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라몬 베가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베가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4선 연임에 도전하는 첫 번째 후보로 나섰다.
베가는 출마 공약에서 "세계 축구 가족을 다시 하나로 묶고 진정하고 지속적인 개혁을 이루며, FIFA를 21세기에 맞게 현대화하고, 안정과 신뢰를 회복하며, 축구에 절실히 필요한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판티노 체제에 대해 "축구계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베가는 "이 갈등이 커지는 걸 막아야 한다"며 "축구는 응급실에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베가는 스위스 국가대표로 A매치 23경기를 뛰었으며, 잉글랜드의 토트넘에서 1999년 리그컵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그는 2004년 은퇴한 이후 금융업에 종사해왔다. 베가는 2015년 FIFA 회장 출마를 검토했으며, 2019년에는 후보 등록을 시도했으나 필요한 지지를 얻지 못해 투표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7월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상업 권리를 전담할 자회사를 세운 뒤, 이 회사의 지분 20%를 미국의 민간 펀드에 42억 달러에 넘기려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거센 비판을 받아 철회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판티노는 4선 연임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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