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 개편을 위해 네이션스리그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 매체 ESPN은 AFC가 이 같은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AFC 소속 참가국들은 3개 등급으로 나뉘며, 1등급과 2등급에는 각각 18개국이, 3등급에는 11개국이 편성된다.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네이션스리그는 2032~2033 시즌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각국은 홈 앤드 어웨이로 각각 6경기를 치르게 된다. 1등급 상위 6개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1등급 7~10위 팀은 AFC의 남은 본선 진출권 2장을 놓고 풀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과정에서 상위 2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고, 3위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된다.
아시안컵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첫 네이션스리그는 2030년에 개최될 예정이며, 홈 앤드 어웨이로 각각 3경기를 진행한다. 1등급의 모든 국가는 아시안컵 본선에 직행하며, 2등급 상위 6개 팀이 나머지 본선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등급별 승강제도 도입된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는 대회와 별개로, 각 시즌별로 1등급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 단계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각 격년제 토너먼트가 끝난 후에는 각 등급의 최상위 팀과 하위 2개 팀 사이에 자동 승강제가 적용되며, 상위 등급의 차하위 4개 팀과 하위 등급의 차상위 4개 팀 간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추가적인 승강 이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제안에는 지역별 또는 권역별 분할이 포함되지 않으며, AFC는 지역별 국가 수의 불균형과 경쟁력 수준의 격차를 이유로 들었다. AFC는 균형 잡힌 알고리즘 기반 대진표 편성을 위해 조 추첨 시 포트에 팀들을 배분할 계획이다. 아시안컵 및 월드컵 예선과 연계되지 않는 독립된 토너먼트는 비용 문제와 가용 경기일 부족으로 인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AFC는 2028~2029년에 걸쳐 시범 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첫 정식 대회의 공정한 진입을 보장하기 위해 FIFA 랭킹 대신 공동 예선 결과를 바탕으로 등급을 나누기로 했다. 시범 대회 기간에는 기존 월드컵 예선 방식인 1등급 3개 조(각 6개국) 체제가 유지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2030년 대회에 진출하게 된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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