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이 경기 당일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된 이유에 대해 주장했다. 정수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계체를 통과하지 못한 경위를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정수진은 공식 계체를 힘들게 통과했으며, 계체 기준인 50.4㎏을 맞추기 위해 경기 당일 아침까지 음식 조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과 코치가 자신이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주었다고 설명했다. 정수진은 "재차 확인했으나 대상이 아니라고 했고, 체중을 많이 감량했으니 얼른 천천히 밥 먹고 회복하라는 말씀에 그 말을 믿고 첫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계체 종료 15분 전에 자신이 계체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먹은 것을 모두 토하고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전했다. 정수진은 "계체 탈락으로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었다"며, 선수로서 계체 추첨 결과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책임도 있지만, 지도자의 말을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사건 이후 지도자가 귀국 후 책임을 지겠다는 말만 남긴 채 다른 선수들을 지도하기 바빴다고 밝혔다. 정수진은 감독이 자신에게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했음을 언급했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48㎏급 16강전에서 알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전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정수진이 올린 글을 확인했으며, 대표팀은 13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국 후 내부 평가회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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