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경기를 치른 '버추얼 태권도'가 장비와 운영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다.
버추얼 태권도는 2일 첫 경기를 시작했으며, 선수들은 VR 헤드셋과 모션 센서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움직여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라운드는 최대 60초 동안 진행되며, 3전 2승제로 운영된다.
경기 중에는 센서가 빠지거나 흘러내리는 문제가 발생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6강부터 준결승까지 10분 간격으로 경기 일정을 편성했으나, 장비 점검으로 인해 첫 경기부터 10분 지연됐다.
특히 모하마드 알라다르비(요르단)와 리타 바키셰바(카자흐스탄)의 경기 중 선수 다리에 부착된 센서가 흘러내려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고, 린샤오후이(홍콩)와 카시시 말리크(인도)의 경기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 결승전은 예정 시각보다 47분 늦게 시작됐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안향식(용인대)도 장비 문제를 겪었다. 그는 쩌우응옥뚜옛상(베트남)과의 16강전에서 다리에 부착한 장비가 빠져 공격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1-2로 패해 탈락했다.
버추얼 태권도는 성별과 체급의 구분이 없고, 직접적인 타격이 없어 부상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게임적 요소가 과하게 반영되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첫 경기에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기술 안정성과 경기 운영 측면에서 과제가 남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버추얼 태권도가 팬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장비 안정성을 높이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한 운영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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