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종은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00㎏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의 마고메도마르 마고메도마로프를 상대로 허벅다리걸기로 한판승을 거두었다.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생애 첫 국제종합대회 금메달은 놓쳤다. 경기 후 김민종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돼 기분은 좋지만, 메달 색깔은 많이 아쉽다"며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무자파르베크 투로보예프에게 패배한 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김민종은 "대회 초반에 만날 거라고 예상해서 많이 준비했다"며 "상대가 나에 대해 조금 더 준비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오는 4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가족들을 떠올리며 "생각했던 금메달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부모님께서 웃으시며 '한국 가자'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민종은 이날 씩씩한 모습으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으며, 후배 이현지(용인대)가 은메달을 따고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현지가 흘린 눈물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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