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국가대표 박민호가 발에 심한 통증을 겪으면서도 레이스를 완주한 후, 다음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민호는 1일 유튜브 채널 '영조형'에 출연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마라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큼 자신감이 있었다"며 "멋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중 발 상태에 대해 "10㎞ 지점부터 발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며 "중반부터 마찰 때문에 피가 고이고 피부가 벗겨지면서 통증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5㎞ 지점부터는 엄지발가락을 디딜 때마다 너무 아팠다"며 "발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니 페이스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박민호는 "몸은 계속 앞으로 가고 싶은데 통증 때문에 따라주지 않아 답답했다"면서도 "어떤 결과를 내든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있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1㎞ 한 발 한 발이 대회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2시간 15분대 기록으로 완주했으며, 신발과 양말은 제품 개선을 위한 피드백 목적으로 제조사 측에 전달했다. 박민호는 "많은 변수 중 하필 저에게 이런 문제가 찾아온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 카타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다음에는 더 잘하겠지 하는 기대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민호는 지난달 26일 일본 나고야 도로 코스에서 열린 남자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 15분 35초에 완주, 출전 선수 19명 가운데 8위에 올랐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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