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김종호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종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대만의 쟝정웨이를 149-145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금메달은 26번째이며,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열린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대회에서는 주재훈이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김종호는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포함해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호는 시상식 후 믹스트존에서 "(컴파운드에 걸린) 5개 금메달 중 1개밖에 따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솔직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딸지 몰랐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단체전에서 실수로 입상에 실패한 후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두통으로 잠을 못 잤다. 팀 동료들한테 너무 죄송했다"며 "그래도 마지막일지 모를 개인전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한 발 한 발에 집중해서 쐈다"고 덧붙였다. 김종호는 이날 4강전에서 인도의 가네쉬 마니 라트남 티루무루와의 경기가 고비였다고 설명했다.
김종호는 "막상 사대에 올라가니까 긴장되지 않았다"며 "바람이 불면 멈추고 쏘고, 바람이 계속 불면 버티고 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용희와 함께 출전했으나 최용희는 8강전에서 탈락했다.
김종호는 "처음으로 개인전에 도전했고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렇게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금메달을 따고도 불면증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하며, "다음에 또 지금 동료들과 기회가 온다면 10점만 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호는 마지막으로 "내일부터 리커브가 시작되는데, 컴파운드 마지막 날 금메달로 배턴 터치를 해 리커브 선수들이 산뜻하게 출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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