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드민턴 선수 유태빈(김천시청, 세계랭킹 46위)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태빈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13위)에게 1-2로 패했으나, 4강에 진출한 덕분에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배드민턴 종목은 동메달 결정전이 없었고, 유태빈은 준결승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메달리스트로 기록되었다. 경기 후 유태빈은 "선수로서 꿈꿔왔던 대회이고,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뛰었는데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의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유태빈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으며,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데 출전에만 의의를 둘 순 없다. 선수로서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그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스위치(중국, 6위)를 이기고, 8강에서 일본의 간판 선수 나라오카 고다이(7위)까지 격파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 단식과 남녀 복식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태빈의 성과는 남자 단식 부문에서 한국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0 광저우 대회 박성환 이후 16년 만이다. 유태빈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아서 아직 밑에 머물러 있지만, 충분히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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