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U-20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배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북한은 28일(한국 시간) 폴란드 우치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정규 시간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승부차기는 북한의 선축으로 시작되었으며, 2번 키커인 최연아의 슈팅이 스페인 골키퍼 라이아 로페스에게 막혔다. 북한은 마지막 키커 박일심까지 실축하며 우승을 내주었다. 북한은 U-20 여자 월드컵에서 총 3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스페인에 밀렸다.
한철학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선수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단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북한 주장 리국향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실버볼을 수상했으며, FIFA는 그녀의 팀 플레이와 결승에서 보여준 아쉬움을 언급했다. 최연아는 5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랭킹 3위에 올라 브론즈부츠를 수상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2번째 U-20 여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페인 미드필더 로잘리아 도밍게스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차지했으며, 공격수 파우 코멘다도르는 6골을 기록해 골든 부츠를 손에 넣었다.
한편, 한국 U-20 여자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후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격파했으나 8강에서 이탈리아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다음 U-20 여자 월드컵은 2028년 9월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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