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는 아시안게임 통산 7번째 금메달이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이라는 메이저 대회에서 금메달이 쉽게 찾아오는 건 아니다. 목표했던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자리는 쉽지 않다.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신적인 압박감을 이겨내고 금메달까지 따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한일전을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이 크고 스트레스도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곽빈이 언급되었다. 류 감독은 "옆에 서 있다"며 웃은 뒤, "대표팀에서 주장은 노시환이지만, 가장 나이가 많은 건 곽빈이다.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던졌다"고 말했다.
곽빈은 대만과의 조별리그에서 6이닝 무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결승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류 감독은 "와일드카드라는 표현을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24명의 선수가 하나가 됐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에 대해 묻는 질문에 류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4월부터 야구장을 다니며 많이 준비했다"며 "2주 동안 내 인생을 걸고 이곳에 왔다. 돌아가면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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