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 배드민턴 간판 선수인 나라오카 고다이가 유태빈에게 패배하며 조기 탈락했다. 세계랭킹 7위인 나라오카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8강전에서 46위 유태빈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나라오카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유태빈을 이기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세 대회 연속 메달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나라오카는 경기 후 "유태빈은 정말 강했고 체력적으로도 지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느리게 플레이했는데, 두 번째 게임부터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져서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높이를 조절하거나 헤어핀을 구사하려고 노력했지만, 유태빈은 여전히 좋은 위치에서 잡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 네트 플레이도 훌륭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전날 32강전과 16강전을 연달아 치른 후 "평소에는 그런 일이 없어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니 너무 피곤했다. 보통 하루에 두 경기를 뛰는 훈련을 하지 않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나라오카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가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궁극적으로는 올림픽과 같은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유태빈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박성환 이후 16년 만에 남자 단식 메달 확보에 성공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유태빈은 내일 열릴 준결승전에서 13위 로킨유(싱가포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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