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75-70으로 이겼다.
이번 우승은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이다. 남자 농구 대표팀도 12년 만에 정상에 올라 남녀 동반 우승을 이뤘다.
주축 선수인 이소희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경기한 대표팀들이 메달을 딴 상승세가 우리 팀에 영향을 준 게 없진 않은 것 같다"며 남자 농구의 금메달이 여자 농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여자 농구는 일본을 상대로 7연패로 부진했지만,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소희는 "정신력으로 한 번 이겨보려고 했다. 정말 죽기 살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기 중후반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 기복이 좀 있었지만, 우리 팀이 그걸 잘 이겨내고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소희는 경기 막바지에 5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벤치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아직 경기를 (다시) 보진 않았지만 오반칙이 좀 억울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소희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전에서 23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일본전에서도 16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국제대회를 나가다 보니 한국을 좀 낮게 평가하는 게 화가 났다"며 열정적으로 연습한 것이 성장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소희는 다음 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렇게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다"고 답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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