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계체조의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지난 24일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483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8년 만에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녀의 기록은 아버지 여홍철 해설위원의 현역 시절 발자취를 따라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홍철 위원은 '도마의 신'으로 불리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두 차례 따낸 바 있다.
경기 전 여홍철 위원은 "(딸과) 문자를 했는데 긴장된다고 했다. 나도 긴장된다"고 밝혔다. 여홍철 위원과 함께 중계를 맡은 이영호 캐스터는 "아시안게임에서 여홍철 위원이 금메달을 2개 따셨다"며 여서정 선수에게도 금메달을 따기를 응원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착지가 다소 흔들렸지만, 고난도 연기를 선보이며 14.466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1위로 올라선 여서정은 2차 시기에서 14.100점을 받아 최종 점수 14.48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 여홍철 위원은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딸이) 이번 아시안게임 전에 부상도 있고, 마음고생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집에 오면 맛있는 거 사주겠다. 여서정 선수가 낙지, 전복 같은 해물을 많이 좋아한다"고 부성애를 드러냈다. 여홍철 위원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올림픽까지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 좋겠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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