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4로 제압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문동주와 노시환의 활약이 빛난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문동주, 불펜에서의 역투
문동주는 이날 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나서 6회에 등판하여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문동주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불펜으로 변신한 후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문동주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더 야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시환, 결승 홈런으로 팀을 구하다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4회초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5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며 팀의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노시환은 "감독님께서 과감하게 치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그 조언이 오늘 결과를 바꿔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 문동주에 대한 신뢰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문동주가 너무 잘 던져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동주가 던지는 것을 보며 오늘 문동주로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문동주가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도록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는 4회초 하주석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류현진이 흔들리자 문동주를 조기 투입해 위기를 극복했다.

삼성, 벼랑 끝에 몰린 상황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문동주를 상대로 고전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4회말 김영웅의 역전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이후 한화의 공격에 밀려 다시 리드를 내주었다. 박 감독은 "4회 역전한 후 분위기를 이어갔어야 했는데 후라도가 점수를 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4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하며 "5차전까지 가기 위해 가진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한화 이글스는 22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문동주와 노시환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한화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은 4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참고자료
출처: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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