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흥행 실패에 고개 숙인 정몽규 회장 “팬 사랑 되찾기 위해 더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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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최근 파라과이전 관중 저조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2025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파라과이 평가전 흥행 부진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2만 2,206명의 관중이 입장했으며,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로는 2015년 자메이카전(2만 8,105명) 이후 약 10년 만에 3만 명 이하의 관중 수를 기록한 사례다.
정 회장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차이가 컸던 것 같다”며 “만약 경기 순서가 바뀌었더라면 상황이 조금 나았을 수도 있다. 긴 연휴가 겹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 본인의 이미지가 흥행 부진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어 “한두 가지 이유로 볼 수는 없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 팬들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월드컵을 잘 준비해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협회 이전 논란에 대한 입장 “변화는 불편하지만 익숙해질 것”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로 이전 중인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협회 직원 대다수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지방 이전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그는 “변화는 누구에게나 처음엔 불편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것”이라며 “정부의 세종 이전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초기에는 절약 모드로 가겠지만, 구성원들을 잘 설득해 나가겠다. 천안센터는 한국 축구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 수상 축하 “한국 축구의 미래,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
정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에게 축하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이강인 선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많은 성취를 이뤘다”며 “이번 수상이 선수 본인뿐 아니라 한국 축구 발전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강인 선수가 최근 A매치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파라과이전에서도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그의 경기력은 북중미 월드컵 성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이번 수상이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리
이번 발언을 통해 정몽규 회장은 흥행 부진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 인정하며,
팬들과의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동시에 협회의 조직 변화와 젊은 세대 선수들의 성장을 강조하며
한국 축구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이하길 바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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