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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묵상] 광야에서 들으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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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창세기 21장 17절)."

하갈은 브엘세바 광야에서 물이 떨어져 더 이상 아이를 돌볼 수 없다고 여겼습니다. 아이가 죽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해 멀리 앉아 울었던 그 막막한 자리에서 하나님은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갈의 눈을 밝히셔서 이미 가까이에 있던 샘물을 보게 하셨고, 이스마엘과 함께 계셨습니다. 내가 보기에 길이 막힌 것 같고 가진 것이 다 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은 상황을 모르시는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묵상합니다. 광야는 하갈과 이스마엘에게 매우 두려운 곳이었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이 끊어진 곳은 아니었습니다.

요즘 제 마음에도 염려가 쌓일 때가 있습니다. 해결할 방법이 잘 보이지 않으면 먼저 두려움에 머무르기 쉽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당장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도움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움 앞에서 급히 판단하기보다 하나님께 제 형편을 솔직히 아뢰고, 제 눈을 열어 주셔서 지금 감당할 길과 필요한 도움을 보게 해 달라고 구해야겠습니다. 또한 힘든 시간을 지나는 이들의 작은 신음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돌아보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두려움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제 마음을 붙들어 주소서. 제 눈을 열어 주셔서 주님께서 주시는 도움을 발견하게 하시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을 따뜻하게 돌아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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