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1166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3위와 4위인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은 36개 주요국 가운데 중국(1937억 2천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522억 8천만 달러로 3위, 일본은 506억 2천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독일과 일본의 합계인 1028억 9천만 달러보다 137억 4천만 달러 많았다. 이는 1996년 1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과의 흑자 격차는 660억 1천만 달러로 최대였으며, 독일과의 격차는 643억 5천만 달러로 1976년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의 2분기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3억 9천만 달러에 비해 4.1배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독일과 일본의 흑자는 각각 11.9%, 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의 흑자는 지난해 2분기 중국의 22.7%에서 60.2%로 급등하며, 2019년 4분기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 1천만 달러로, 중국(3780억 3천만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독일(1263억 9천만 달러), 일본(1121억 2천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3분기 들어서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881억 9천만 달러로, 독일(368억 5천만 달러)과 일본(439억 7천만 달러)의 합계인 808억 2천만 달러보다 73억 7천만 달러 많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4219억 46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190개 국가 중 중국(8632억 500만 달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며, 지난해 순위는 5위였다. 흑자 증가 폭은 2988억 9200만 달러로 1위로 예상되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흑자율은 18.8%로 IMF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경제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전망치인 4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231억 달러의 네 배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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