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강남에서 70대 남성이 두 개의 빌딩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범행 동기로 "겁을 주고,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4년 전에도 피해자들에게 원한을 품고 방화를 시도한 바 있으며, 그로 인해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출소 후 다시 동일한 대상을 향해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중상자 5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 남성을 체포한 후 3차례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는 자신이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두 개의 특허법인이 자신에게 허위 특허등록증을 발급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에게 겁을 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범행 당일에도 과거 자신의 특허 업무를 맡았던 직원을 찾기 위해 특허법인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그는 "사람이 다친 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미안한데 그래도 내가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원한 범죄는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고 사회 감시망에서도 벗어나 있어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위험군 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기관별로 협력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사건으로는 2022년 대구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이 있다. 50대 남성이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하자 상대방 변호사에게 원한을 품고 방화를 저지른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에서도 범행 징후를 포착한 곳은 없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60대 남성이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고 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서 방화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에서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방화 범죄자의 재범률이 높고,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관리 매뉴얼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방화 피의자 중 재범자는 170여명에 달하며, 이들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추적이 어렵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들은 법무부와 경찰, 지자체가 협업하여 범죄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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