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장건 이사장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의 과거 인연으로 임명된 것이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장 이사장은 2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장 이사장이 2004년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낸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이 단체의 집행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사무국장이 김 실장이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장 이사장이 지원서에 해당 경력을 적지 않은 이유를 따지며 "김현지 실장 하나 믿고서 지원했냐"고 질문했다. 이에 장 이사장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나 의원은 장 이사장의 금융·자산운용 전문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원서 자격·면허란에 운전면허증 2종밖에 없다"며 "건설근로자공제회를 운영하려면 퇴직금 투자 운용, 자산운용 관련 경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5조6천억원을 굴리는 자리"라며 경쟁자와의 비교를 통해 장 이사장의 자격을 의문시했다.
장 이사장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나 의원은 "금융을 하나도 모르는 분이 이사장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자산운용 실적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나 의원은 "공제회는 지난 7월 국내 주식에서 24.48%의 손실을 봤다"며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가 맡으면 건설근로자들의 재산이 날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 의원은 장 이사장의 과거 통합진보당 관련 활동을 언급하며 질문했다. 장 이사장은 "그 당시에는 그 상황에 동의했다"고 답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 의원들은 전임 이사장의 정치권 경력을 거론하며 장 이사장을 방어했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상인 전 이사장이 정치권 인사라고 주장하며, 장 이사장의 조직 운영 경험을 강조했다.
장 이사장도 자신의 이력을 설명하며 노동계와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운동에서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공익을 위해서, 공공의 선을 위해 일해 왔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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