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물렀던 상어 '부캉이'가 23일 오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8시쯤 북항 친수공원 마리나 브릿지 쪽 수로에서 부캉이가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나, 이후 3시간 넘게 부캉이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캉이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이날 이른 오전 이후부터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부캉이는 전날 오후 수로 안쪽으로 진입이 막히자, 수로 밖으로 나가 북항 제1부두 앞바다에서 목격되었으며, 잠영을 계속하는 등 행동 반경을 넓힌 모습이 관찰되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은 지난 21일 3차 유도 작업 이후 부캉이가 다시 1차 차단막을 뚫고 수로 쪽으로 들어오자, 차단막을 강화하고 유도 작업을 종료했다. 부캉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추가 유도 작업이 중단되었으며, 부캉이의 건강 상태와 움직임이 계속 모니터링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체력을 회복하고 수로 밖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면 자연스럽게 먼 바다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온라인 청원 시스템 '청원 24'에는 부캉이의 '강제 퇴거'에 반대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는 등 인위적인 조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존재한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목격되어 한 달 넘게 머물며 부산의 명물로 떠올랐으며,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 수는 최근 16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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