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며 5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미국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 급락과 국제유가 상승, 반도체 대형주의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공백 우려 등이 겹치면서 하락세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95포인트(3.18%) 내린 5357.8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0.60포인트(2.36%) 내린 5403.17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며 5400선 아래로 내려섰다.
반도체 대형주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96% 내린 20만6천원, SK하이닉스는 2.62% 하락한 119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15.78포인트(2.07%) 내린 748.32로 출발했으며, 오전 9시 20분 기준 25.57포인트(3.35%) 하락한 738.53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의 급락은 간밤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2.60%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72% 급락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메타의 신용 불안 우려와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공백 우려가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전날 코스피가 3.52%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요 악재가 이미 국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발 악재가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과매도 인식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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