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7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16일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 전환을 공식화하며 기준금리를 3년 6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8월에도 연속으로 인상했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는 연 2.50%에서 3.00%로 상승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7월 인상 당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할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8월에는 연속 금리 인상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최근의 금리 인상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3연속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상승한 상황에서 7연속 인상했던 2022~2023년과 유사한 상황이다.
8월에 3%대였던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2년여 만에 1320원대로 하락하며 물가 우려를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천조 원을 넘어서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긴축 기조는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음달 26일에는 올해 마지막 금리를 결정할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만약 다음달에도 금리가 동결된다면 내년 1월까지 5개월 동안 현재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주와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와 집값의 불안정성, 반도체 주도 고성장으로 인한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 등도 여전히 존재한다. 신 총재는 최근 IMF 연차총회에서 한국의 K자형 양극화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물가안정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장에서는 11월 인상 이후 내년 상반기에도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긴축 사이클의 최종 금리를 연 3.75%로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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