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지사가 2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관계자들과 만나 소방공무원들에게 상처를 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전공노 소방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표현상 잘못된 단어로 마음의 상처가 컸다면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소방 재정 실상을 잘 아는 국회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단어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고 설명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추 지사는 소방 예산이 안전의 기본인 만큼 최대한 손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방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확충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인건비 등 재정 부담이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공노 권영각 소방본부장은 추 지사의 사과에 감사하며, 현장 소방관들에 대한 사과가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고 김진석 소방위의 순직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경기소방의 인력 확충과 조직 점검을 주문했다.
권 본부장은 경기도 내 2인 구급대 운영 문제와 소방공무원의 장시간 노동 문제를 지적하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공노 소방본부 박진규 경기지부장은 소방 조직의 운영 실태 점검을 요청하며, 소방공무원들이 야근 시 식비를 사비로 부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소방 예산 부담을 설명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그는 지난 17일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사과했으나,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부천시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숨졌다. 장례는 19일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졌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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