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소방 재정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언행 주의령을 발송했다.
20일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밤 선출직 공직자 전체를 대상으로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김민석 대표는 부승찬 의원의 소방 재정 관련 발언에 대해 윤리심판원 조사를 긴급히 지시했다.
부 의원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 당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과거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두둔하며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나"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추 지사는 앞서 소방 재정을 '빨대'에 비유한 발언과 함께 순직 소방관 조문 당시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드린다"고 말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당내에서는 추 지사가 세 차례 사과하며 논란을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 의원의 발언으로 논란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를 통해 부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 조사 착수를 언급하며 당 전체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여러 어려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의 언행이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원내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책임감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행 주의를 당부한 김민석 대표 본인도 최근 '의전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순창장류축제 개막식에서 가수 공연 도중 무대에 오른 데 이어, 18일 김 소방위 빈소 방문 당시 탑승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김 대표의 지난달 서울 강서소방서 방문을 두고도 "소방관 휴식 빨대"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