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추 지사는 이날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제 의도와 다르게 말이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마음을 다해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문제를 말하다가 나온 실수임을 인정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소방재원 확충과 관련한 질의에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소방 노조는 즉각 반발했으며, 이 논란은 부천 화재에서 김 소방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다른 소방관들이 다치는 사건과 맞물려 더욱 커졌다. 추 지사는 "전체 맥락을 보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김 소방위의 순직에 대해 "고인의 용기와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애도하며,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새기겠다고 말했다. 김 소방위의 장례는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부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에 시작되어 2시간 28분 만인 오전 11시 6분에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인해 김 소방위는 심정지 상태로 이송되었고,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 다른 소방대원 1명도 중상을 입었으며,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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