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문동의 가로수들이 벌목 위기에 처해 있다. 종로구청은 강풍에 쓰러질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100년 넘은 플라타너스 나무를 포함한 가로수 세 그루를 지난 5일 벌목하려 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발로 연기했다.
구청은 나무 밑둥이 썩어 있어 제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벌목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청은 주민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하며, 올해 태풍이 서울에 미치는 영향이 낮아졌기 때문에 벌목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 가로수 중 약 35%가 은행나무로, 이들 나무는 냄새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은행나무의 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용산구와 광진구에서 각각 254그루와 115그루의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제거되는 나무는 최소 792그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환경연합은 민원 해결을 위한 벌목 결정이 정당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열매 수거나 수집망 설치 등의 대안이 검토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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