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의 갈등 속에서 진행되었으나, 실질적인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야당 일각에서는 이번 청문회가 '맹탕보다도 못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 논란이 불거지면서 청문회에서 적극적인 검증을 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중대범죄수사청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에서 후보자 검증이 의미가 없다는 방어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책임 회피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김지용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으며, 같은 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약 한 달 만에 청문회가 마무리된 것이다.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는 특별한 이견이 없었으나, 조국혁신당이 임명 반대 입장을 밝혔고,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함께 담기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번 인선 과정은 여야 간의 갈등 양상이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는 김 후보자의 검찰 재직 시절 '검수완박' 반대와 '친윤' 성향을 문제 삼으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추미애 경기지사가 강경파의 목소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검증보다는 여권 간의 갈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한 초선 의원은 "김 후보자의 부적격을 지적하자니 민주당 강경파 편에 서는 것 같고, 찬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야당의 무의미한 검증 속에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검사 시절 사건 처리와 검찰권 남용 등을 지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회가 여권의 집안 싸움으로 변질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중수청장 검증을 포기한 데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으며, 한 의원은 "치열하게 검증하고 가열찬 모습을 보여야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청문회는 야당의 무기력한 대응 속에 진행되었고, 향후 중수청의 잘못에 대한 비판에 힘을 받지 못할 여지가 커졌다는 지적이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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