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폭스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6%로 집권 1·2기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이후 유지되던 39%에서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64%에 달했다.
특히 45세 미만, 연 가구소득 5만 달러 미만, 비백인, 대졸 이하 학력 계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고, 공화당 지지층 내 긍정 평가도 7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민심이 가장 악화된 분야는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상승 대응에 긍정 평가를 내린 유권자는 22%에 불과하고, 부정 평가는 77%에 달했다. 이는 4년 전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의 수치(2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경제, 관세, 외교 등 핵심 현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압도적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간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54%로, 공화당의 4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유권자 10명 중 7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지지 의사(25%)보다 반대 의사(47%)가 2배 가까이 높았다.
유권자들은 정부 부패, 인플레이션, 휘발유 가격 등을 주요 우려 사안으로 꼽았으며, 민주당은 의료와 인플레이션 등 다수 현안 관리 능력에서 공화당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폭스뉴스는 "선거일을 몇 주 앞두고 유권자들이 경제와 대통령을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집권당은 극도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비컨 리서치와 쇼 앤드 컴퍼니 리서치가 지난 9~12일 등록 유권자 1202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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