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6천 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의 약 1조 5천억 원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6.54포인트(0.44%) 하락한 6008.81에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0.44% 오른 6062.08에 정규 거래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2% 넘게 상승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장중 최고 6190.65에 그쳤다. 이후 여러 차례 6천 선이 붕괴되며 최저 5944.65까지 밀리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던 삼성전자는 23만 2천 원으로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66% 하락한 141만 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는 0.6%, 삼성전자우는 0.4%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2천억 원 가까이 매도했으며, 개인도 약 3천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약 8천억 원 순매수했으나 시장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수급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상반기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높였으나 리밸런싱을 하지 못한 채 하락장을 맞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이달 초 종료된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내주 마무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45만 주를 매수하겠다고 신청했으며, 전체 신고 물량 2407만 주 가운데 잔여 277만 주가 남아 이르면 내주 초 자사주 매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ASML이 오후 2시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으나, 발표 직후 주가가 하락해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상무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나, 주가 상승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로, 증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전장보다 13.15포인트(1.57%) 하락한 823.88에 마감했다. 개인이 380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0억 원, 18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38.3원에 거래됐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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