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국정감사에서 의사결정 주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은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거부와 관련해 '절차적 권리구제'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누가 이러한 대응을 결정했는지 반복적으로 질문했으나, 주 부사장은 특정한 개인이 아닌 내부 논의 과정을 강조하며 책임자를 특정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의사 결정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계속했지만, 주 부사장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고려할 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고만 답변했다.
주 부사장은 쿠팡의 커머스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회사의 의사결정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개인정보 유출 배상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도 주 부사장은 "내부에서 고심 끝에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책임자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미국 투자자들의 국제투자분쟁 중재의향서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주 부사장은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과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쿠팡의 입장을 재차 묻는 상황에서도 주 부사장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30일 연석 청문회에서도 내부 책임자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당시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는 정부 지시를 따랐다고 주장했으나, 내부 지시자는 없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이번 국정감사에도 출석하지 않았으며, 경영진은 핵심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정무위는 김 의장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자 고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쿠팡은 이번 국감에서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영진은 질문의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