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도로 위에서 위험에 처해 있던 새끼고양이가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구조된 뒤, 담당 경찰관의 가족으로 입양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경남경찰' 채널에 '도로 위에서 구조된 새끼고양이…그리고 찾아온 기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최근 거창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빗길 도로 갓길에서 위태롭게 방황하던 새끼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새끼고양이는 도로 위에 갑자기 나타나 달려오는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차량은 새끼고양이를 보고 급정거하기도 했지만, 그 위로 지나갔다. 당시 도로에는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다녀 자칫 '로드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새끼고양이는 차량이 잠시 없는 틈을 타 도로 갓길로 이동했지만, 작은 몸집 때문에 인도로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신고 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경찰관들이 갓길에 있던 새끼고양이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순찰차를 도로 위에 멈추고 근처 가게에서 박스를 가져와 구조 작업을 벌였다. 처음에는 놀란 새끼고양이가 반대편 차도로 도망가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관은 지나가는 차량들에 수신호를 보내며 고양이에 다가가 구조에 성공했다.
순찰차를 타고 지구대로 안전하게 옮겨진 새끼고양이는 상태를 회복했다. 처음에는 달라진 환경에 지구대 안에서 도주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경찰관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안심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후 현장에서 새끼고양이를 직접 구조한 경찰관이 임시 보호를 맡았으나, 최종적으로 정식 입양을 결정했다. 새끼고양이는 '춘식이'라는 이름을 얻고 해당 경찰관의 가정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경찰 측은 "당분간 임시보호만 하려고 했지만, (담당 경찰관이) 고양이의 애교에 결국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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