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이 감찰 대상에 올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임 청장에 대한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
법조계에서는 중수청의 장비와 인력, 시스템 부족으로 수사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사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윤 장관은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임 청장이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비판한 것을 '지적질'이라고 표현하며, 중수청이 수사 기관이 아닌 정치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찰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검사 시절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 '백지 구형' 지시를 따르지 않아 정직 4개월 징계를 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윤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심기를 의식해 중수청 내부의 기강을 잡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인사와 국가 정책에 대한 언급을 통해 중수청장 후보자 반대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 내부에서는 감찰로 인해 부정적 이슈가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중수청 수사관은 내부에서 싸우고 있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중수청 본청의 감찰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임 청장에 대한 감찰은 당장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지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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