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발언에 대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와 대통령의 경질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여정이 통일부의 대북 의료지원 구상을 두고 막말을 했음에도 정 장관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측이 유엔총회 위원회에서 정 장관의 이름을 거론하며 억지 주장을 펼쳤다고 언급하며, 장관이 북한 주장에 근거를 대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모욕에도 저자세로 일관하는 정 장관에게 국민이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정 장관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고 대통령이 즉각 경질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5선 윤상현 의원은 정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DMZ 지뢰폭발 사건을 북한의 고의적 공격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것을 비판하며, 피해 당사국의 장관이 북한에 반박의 기회를 준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쇄신할 것을 촉구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SNS에서 정 장관이 북한 지뢰 침략으로 우리 장병이 다리를 잃어도 북한의 공격이 아니라고 주장한 점을 비판하며, 대한민국의 외교 주권과 국익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대북 방송과 전단 살포 등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도 정 장관의 발언이 북한에는 무기가 되고 한미동맹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통령이 정 장관을 교체하고 외교안보 라인을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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