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내 정유시설 타격을 멈추라는 요청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거부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경유 거래를 체결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측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6차례 요청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젤렌스키가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있으며, 정유시설 공격을 계속함으로써 트럼프와의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해 내부 연료난을 초래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는 경유 수출 제한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 발전소 폭격을 중단해야 정유소 공격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유류 가격 급등 문제를 들어 즉각적인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협의 후,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30만 톤의 러시아산 경유를 즉시 수입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11월에는 50만 톤, 그 다음에는 100만 톤을 단계적으로 수입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거래가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요 인사들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전후 안전보장 로드맵과 종전안을 논의했다. 특사로 참석한 스티브 윗코프는 회담 후 러시아와의 전쟁을 완화하고 종식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는 다음 주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방문해 실무 조율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전역의 통제권 양도를 요구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결사항전 의지를 보이고 있어 합의 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교착 상태가 끝나는 또 다른 방식으로 확전을 경고하며, 외교적 타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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