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글날 휴일을 맞아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부산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영화 애호가들로 북적였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푸른길'의 배우 손석구와 나카야마 에이타가 오픈토크를 마친 후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관객들은 스마트폰으로 이들을 촬영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행사가 끝난 후 관객들은 영화 포스터와 BIFF 로고가 박힌 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음식 부스 앞에서는 가족과 연인 단위로 나들이 온 시민들이 음식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했다. 기념품 부스에는 티셔츠와 키캡 등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서울에서 온 한 여성은 "연휴를 맞아 영화제와 바다를 동시에 즐기려고 부산에 왔다"며, "스크린으로만 보던 배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화의전당에서 만난 시네필들은 최근 논란에 휘말린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언급했다. BIFF에서는 '암살자(들)'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봉 이후 논란이 일자 모든 행사가 취소됐다.
한 남성은 "영화는 영화일 뿐인데 논란이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행사가 취소된 것이 실망스럽다"며, 싱가포르영화제와의 비교를 언급했다.
정지영, 이명세 등 BIFF 참석차 부산을 찾은 영화인들은 전날 해운대해수욕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관객의 판단을 정치가 대신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논란이 작품에 대한 평가 범위를 넘어 정치권과 공공기관, 투자기관, 극장과 학교, 해외영화제 상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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